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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0 국내 DB 시장 변화의 원동력은? 9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 2008.06.04 알티베이스, 드디어 국방부에 갑니다 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국내 DB 시장의 판세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외국산 벤더들이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오라클이 부동의 1위라는 것이죠. 자체 기술로 DB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국산 DB업체들은 이 판세에서 늘 힘겨워하고 있다는 것은 특징이라고 할 것도 없는 엄연한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권불십년'이라고 하지요. 변화는 늘 있기 마련이고 그 변화의 시작은 소리없이 조금씩 진행됩니다. 국내 DB 시장에도 이런 변화의 조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지난해 DBMS 시장을 정리한 기사를 하나 소개할 까 합니다.

한국IDC 자료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2007년 국내 DBMS 시장 규모는 총 2,489억원. 이 가운데 한국오라클은 1,164억, 한국IBM이 510억원, 한국MS가 4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1,2,3위 순서는 변함이 없네요. 문제는 시장 점유율입니다. 전체 시장에서 한국오라클이 46.7%, 한국IBM이 20.4%, 한국MS가 17%로 나왔습니다.

1년 전인 2006년 시장 규모는 전체 DBMS 시장이 2,323억원. 이 가운데 한국오라클이 약 1,165억원, 한국IBM이 510억원, 424억원이었습니다. 역시 시장 점유율을 볼까요. 한국오라클이 50.14%, 한국IBM이 21.97%, 한국MS가 18.29%입니다.

결국 DBMS 시장은 소폭 상승에 그쳐 거의 정체상태라는 것. 시장 선두업체들인 한국오라클, 한국IBM, 한국MS의 매출이 동시에 소폭 하락했다는 것이죠. 특히 한국오라클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시장 선두 3사가 모두 소폭 하락했는데도 전체 시장규모는 조금 커졌는데(166억원) 이는 왜 일까요. 그 이유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알티베이스의 매출 : 2006년 78억2000만원 = > 2007년 120억원
지난해 전체 시장이 그 전년과 비교해 총 166억원이 증가했는데 그 가운데 약 40억원이 알티베이스가 일궈낸 것이라는 얘기죠. 흠흠...

이제 DBMS 시장의 부동의 4위로 올라섰네요. 시장에서 4위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BMS 시장에서 토종 업체가 이런 성과를 거뒀다는 것, 정말 의미있는 일 아닐까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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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같은 국방부가 드디어 뚫렸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국방부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것처럼 들리겠군요.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구요. 국방부에 입찰에서 알티베이스가 낙찰을 받아 알티베이스 DBMS를 공급하게 됐다는 말입니다.

자랑같지만 이거 대단한 사건입니다. 왜냐구요. 국방부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진 중요한 부처지요. 이 때문에 정보시스템 역시 신뢰성과 안전성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평가요소입니다. 사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국방부는 국산 기술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넘보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솔직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일이지만, 어찌보면 국산 기술이나 제품이 그만큼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반성해야 할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어쨌든 소프트웨어중에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DBMS는 국방부에서 그동안 거의 대부분 미국 오라클의 제품을 채택해왔습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무엇보다 안도감을 준 덕분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국방부가 물자·탄약 정보체계 성능 개선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DBMS 분리발주에서 알티베이스가 당당히 선정된 것입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알티베이스뿐 아니라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의 DBMS 기업 오라클과 당당히 경쟁해 승리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혹시 그 경쟁이라는 것이 '싼 가격'으로 얻은 것 아닌가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알티베이스는 오라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들어갔습니다. 기술평가 점수를 제일 높게 받아 선정됐다는 말입니다.

알티베이스는 다른 건 몰라도 가격 경쟁에 매달리는 그런 기업은 아니며, 제살깎는 경쟁에 나설 생각이 별로 없는 그런 회사입니다. 명색이 기술기업 아닙니까. 그런 점때문에 오히려 그동안 공공시장에서 이렇다할 레퍼런스를 만들지 못했던 것도 있구요. 하지만 이제 알티베이스의 이런 고집을 이해하는 곳들이 생기고 있으니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얼마전 서경대학교에 이어 이번 국방부 소식까지 더도말고 덜도 말고 5월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자신문에서 이번 국방부 수주 소식을 의미있게 다뤄주셨네요. ㅎㅎ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