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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5 우리나라는 SW 강국인가? 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 2008.04.12 초난감 기업의 조건 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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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SW강국인가?

도발적인 제목의 글입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글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알티베이스 역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 만큼 남 다른 느낌을 주는 글입니다.

산업적으로만 보면 소프트웨어는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상품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오라클, SAP, 어도비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면모를 보면 이해가 되지요. 또 소프트웨어는 정보산업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자 두뇌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세계가 첨단 정보사회로 가고 있는데 이같은 인프라와 고급 두뇌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에겐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지 오래지요.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요.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매출 100억원을 넘는 기업이 손에 꼽힐 정도로 취약한 구조입니다.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실력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하는데, 왜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걸까요. 그동안 수많은 문제제기와 대안들이 제기돼 왔지만 여전히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늘도 희망과 좌절을 수십번씩 반복하며 걷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계 기업들과 달리 국내 기업들이 겪고 넘어야 할 산들이 더 많다는 게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내일의 마이크로소프트, 내일의 오라클을 꿈꾸며 땀 흘리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많습니다. 물론 알티베이스도 그 중에 하나죠. 이젠 다른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부러움까지 살 정도가 됐지만, 자만해서는 안되겠죠. 앞으로 가야하고 넘어야 할 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이정표가 되보고자 오늘도 알티베이스 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업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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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 한권 소개할 까 합니다. 이 글의 제목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바로 책의 제목 그대로입니다.

책의 저자는 릭 채프먼입니다. 프로그래머이자 마케팅 전문가이며 무엇보다 아주 '까칠한' 컨설턴트입니다. 책의 제목에서 그가 얼마나 '까칠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란, 1982년 출간돼 이후 이후 10여년동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란 책의 제목을 비꼰 제목이거든요. 읽어보진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출간돼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릭 채프먼은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서 소개한 초우량 기업 가운데 첨단기술 분야의 성공사례로 제시된 기업들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것으로 책을 시작합니다. 데이터 제네랄, 왕, DEC, NCR,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어떻게 됐는지 말이죠. 이 기업들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진 기업들이죠.

릭 채프먼은 이들이 초우량 기업이 아니라 사실은 '아주 난감한 기업들'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첨단 정보기술 업체들이 어떤 '초난감한 짓'을 통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됐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IT 업계 종사자라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IT기업의 마케팅 또는 기획 파트의 종사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마케팅 관련 경영서적쯤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책이지만, 어렵지 않게 한번에 쭈욱 읽어갈 수 있을 만큼 재밌고 경쾌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 까칠하지만 의미심장한 전략적 교훈도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저자 조엘 스폴스키가 책 첫머리에 추천사를 썼는데, 그 내용을 읽는 순간 책을 놓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그랬는데, 아니면 어쩔 수 없구요. ^^


아래 표를 한번 보시죠.

순위 회사 연 수입
1위 마이크로프로 $60,000,000
2위 마이크로소프트 $55,000,000
3위 로터스 $53,000,000
4위 디지털 리서치 $45,000,000
5위 비지코프 $43,000,000
6위 애시톤테이트 $35,000,000
7위 피치트리 $21,700,000
8위 마이크로포커스 $15,000,000
9위 소프트웨어 퍼블리싱 $14,000,000
10위 브로드번드 $13,000,000

1984년 10대 개인용 소프트웨어 기업 목록입니다. 혹시 반가운 이름 없으신가요. 지금은 사라진.


그럼 다시 아래 표를 보시죠.

순위 회사 연 수입 
1위 마이크로소프트 $23,845,000,000
2위 어도비    $1,266,378,000
3위 노벨    $1,103,592,000
4위 인튜이트    $1,076,000,000
5위 오토데스크       $926,324,000
6위 시만텍       $790,153,000
7위 네트워크 어쏘시에이츠       $745,692,000
8위 시트릭스       $479,446,000
9위 매크로미디어       $295,997,000
10위 그레이트 플레인즈       $250,231,000

이 표는 2001년 순위입니다.

약 20년 사이에 소프트웨어 업계 순위가 어떻게 변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조엘은 이 두 표를 보여주면서, 단순히 순위 변화가 아니라 연 수입을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84년 리스트의 기업들은 연수입도 그다지 크게 차이가 없죠. 그런데 2001년 순위를 보면 1위 기업의 매출이 나머지 기업의 매출을 모두 합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조엘은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설명해준다며 이 책을 강력히 추천했습니다. 예, 실제 그렇습니다. 저 역시 마케터들은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개발자들에게 더 권하고 싶습니다. 개발자들은 흔히 "마케팅은 마케팅 부서에서 하는 일이고 개발자들은 개발만 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니라구요. 그럼 다행이구요.ㅎㅎ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