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개발본부 한귀퉁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쐬면서 시간 죽이기를 하고 있는 한명의 개발자라는 것만 밝힌다.(더 이상은 알려고 하지 마셔~~~ ㅋ)
원래 글쓰는 것에 소질이 무쟈게 없는 관계로 계속 피해다니다가, 알티지기님의 범접하지 못할 포스에 눌려서,,, 이렇게... ㅡㅡ
근데, 마땅히 쓸게 없어서, 걍 요새 보이는 개발자의 모습과, 예전에 동기, 후배들과 썰 풀던 얘기나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을 혼자 떠드는 내용이다 보니, 말이 좀 짧다. (근데, 존대말로 쓰면 더 우스운거 같아서, 걍 냅두기로 했다.)

요즘 회사 내에서 개발자를 충원하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많이들 보인다.
그런데, 좀 지지부진하네... 쩝~~~
그러면서 자주 회자되는 내용중에 하나가 요새 지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Java만 써봤다는 거다. 흠,, 확실히 대세가 Java인가? 울 알티베이스는 C/C++로 만들어져 있는데....

어쨋든, 그래서 필자의 주변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간단한 설문조사...
(걍 후배들 술 사주면서, 물어본거지만.. ^^;;)
C/C++이 어럽단다. 머,, 이렇게 따져야 되는 것도 많고, 알아야 하는 것도 많고,
머 하나 해 보려고 해도, 이거저거 해줘야 하는 것도 많고, 간단하게 눈에 보이는 거 하나 만들기도 쉽지 않댄다.

근데, 그 녀석들의 공통점이 있다. 다들 나보다 영어는 기똥차게 잘 한다. 필자 영어에는 젬병이다. 사실 난 영어가 훨씬 어렵다. 거기에 비하면 프로그래밍 언어는 무자게 단순하다.
혹시 그런 생각들을 해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프로그래밍 언어보다 훨씬 어렵다는,, 단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진 것은 사람의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통역(?)이 가능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정말정말 어렵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관계로 엄청나게 어렵고 복잡한 언어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컴퓨터는 그 단순하디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서 정해진 얘기밖에 할수가 없는 건데..

그래서, 나름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플밍언어를 어렵다고 하는 생각하는 것은 우리 생각이 너무 복잡해서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컴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무지하게 바보라(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나 매트릭스 같은 게 아닌 이상) 정말로 단순한 일 밖에 모르는데, 우리의 자유로운 상상세계를 그 단순한 언어로 표현하려니 그게 얼마나 어렵고 빡쎄겠어..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언제나 나오는 말이 있다. 영어랑 친해져라,, 내지는 영어식 사고를 하라.. 이 말을 바꿔서 표현해보면 이런 얘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려면, 컴퓨터식 사고를 하라. 이게 안 되니까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려운게 아닐까?
예전에 석사과정 시절에 울 지도교수님 왈, 전산인은 "Thinking Binary" 란다.

음,, 어쩌다 C/C++ 얘기로 시작했다가 프로그래밍 언어로 빠져버렸을까? ㅡㅡ
암튼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는 암것도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그 언어를 가지고 뭔가를 하려고 하는게 어려운 거지? 앞서도 말한 것처럼, 인간의 이 심오한 정신세계를 그 단순하디 단순한 Binary로 표현할라니깐... 고차원 정신세계를 저차원의 바이너리로 매핑하는게 힘든거지.

선형 시스템이란 분야를 보면, 단순한 3차원의 매트릭스를 2차원으로 1차원 다운시키는 데만 해도, 엄청안 양의 연산식과 과정이 필요한데, 사람의 사고와 바이너리 사이의 간격이란... 에휴...

기본적으로 돌아가서, 언어가 뭔지를 생각해 보자.
컴하고 대화를 하던, 컴한데 일만 시키던, 컴하고 놀던, 씨름을 하던, 죽을 쑤어 먹던, 멀 하던 간에 언어라는 것은 컴하고 나하고의 교감을 위한 수단 밖에는 되지 않으니깐.. (쩝~~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이렇게 뻔뻔하게,, 헐,, 나이를 먹어갈수록 뻔뻔함만... ㅋ)

첨 말 배우는 2~3살 아이들을 생각해 보면 좀 이해가 되려나? 표현력도 없고, 발음도 부정확하고.. 그래두, 계속 말을 하려고 하다 보니깐, 점점 어휘도 늘고, 발음도 좋아지고, 표현력도 늘고, 머 그런 것 처럼...

C로 첨에
void main()
{
}
만 해도 이게 어디냐? 이것도 프로그램인데..
컴파일도 되고, 실행화일도 만들어지고, 실행시키면 실행도 되고...
(머,, 하는 일이야 암것도 없긴 하지만..)
이런것부터 계속 하다보면, 문법도 늘어가고, 표현력도 좋아지고, 그러다가 알고리즘도 생각하게 되고, 머 그런거지..

머,, 이렇게 떠든 필자 본인도, 그렇게 뛰어난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프로그래머의 길을 꿈꾸고 있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씩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해서....

근데, 도대체 지금까지 내가 한 얘기가 도대체 먼 소리래?
(난 항상 마무리가 안 되는 이게 문제라니깐... ㅡㅡ)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